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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SPAM

by 도정진 ㅋㅋ잠자 2015. 5. 12.

 Act1: 프롤로그

덴마크의 왕이 세상을 떠나고, 비텐베르크 대학에 재학 중이던 아들 햄릿은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덴마크로 귀국한다.

어머니의 비통함과 국민들의 슬픔, 햄릿의 슬픔은 하늘을 찌를 것 같았다. 엎친 데 덮친 격, 어머니는 덴마크 왕실의 법도에 따라 아버지의 동생인 클로디어스와 재혼을 하여 클로디어스가 다음 왕이 되고 거트루드는 왕비를 이어가게 되었다.

햄릿의 아버지의 장례가 끝난 지 3주가 되어가는 1월 15일. 거트루드와 클로디어스가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하고 햄릿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던 슬픔에 빠져든다.

   

   

   

클로디어스와 거트루드의 결혼식에서 햄릿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착석만 하고는 곧 자기 방으로 돌아왔다. 햄릿이 보이지 않자 클로디어스는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단톡방을 열었다.

   

   

   

   

   

   

   

   

   

   

   

부모의 품이 따뜻했기에 그 품을 떠나는 것이 더 상처가 되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단지, 그 해 겨울이 유난히도 더 추운 이유가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재혼 이와의 햄릿이 놓친 무언가가 있어서는 아닐까? 하고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지만 햄릿은 아무런 해답을 얻을 수 없었다.

그 메일을 보기 전까지…

   

-The Spam- 프롤로그 끝

   

   

   

   

   

Act2: 의심

연회에서 '어머니의 말대로' 얼굴 '만' 비추고 나온 햄릿은 방으로 들어와서 게임을 켰다. 하지만 머릿속에 잠식한 무언가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때 들리는 메신져 소리.."깨톡"

햄릿은 어머니가 연회에서 사라진 자신을 찾는 메시지인줄 알고 안 보려 했지만 폰의 중간에 뜨는 팝업창에 그가 그리워한 인물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대학 동기이자 자신의 유일한 의리 친구, 호레이쇼였다. 반가운 마음에 들고 있던 담배를 던지고서 그에게 답하기 시작했다.

덴마크에 와서 처음으로 보는 햄릿의 반짝이는 눈빛이 보였다.

 

   

   

   

그 때였다.

햄릿은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받는다.

   

   

   

햄릿은 급하게 자신의 주 사용 E-mail의 Spam메시지 함을 열어보았다.

   

   

그 메일에서는 클로디어스가 아버지를 독살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더욱 잔인한 것은 마치 햄릿에게 보라는 듯이 선왕이 죽어가는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아낸 것이다.

햄릿에게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영상을 찍은 사람이 누구이며 자신에게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 혹시 이것으로 국가적 혼란이 오는 것이 아닌가? 정말로 삼촌이 아버지를 죽인 것인가? 조작이 아닌가?

밤새, 고민하는 햄릿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사실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내고 국민에게 먼저 밝히고 잘못된 것을 되잡겠다는 것이다.

햄릿의 결단은 아주 적절하고 확실한 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햄릿의 이러한 결단은 어머니에 대한 섭섭함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왕자로써의 국가 안보를 위한 움직임일까? 단지 스스로의 괴로움을 잊기 위함인가? 햄릿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그 사실을 털어 놓기로 하고 조사를 시작한다.

   

   

   

   

햄릿은 선왕의 사인이 심장발작이라고 한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장에게 사인을 내리게 된 근거 자료를 요청한다.

   

   

   

   

   

   

이 때, 왕자의 보안 등급을 받아서 조사를 시작한 호레이쇼는 왕의 급한 약속에 수상함을 느끼고 햄릿 왕자에게 보고한다.

   

그런 낌새를 눈치챘는지 모르지만 클로디어스도 국과수연구소장에게 카톡을 보낸다.

   

클로디어스도 스팸메일을 받았던 것이다. 더 더욱 햄릿이 의심되기 시작했다.

   

클로디어스는 햄릿을 의심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햄릿의 연인 최필리아를 이용해서 그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려고 한다.

   

그의 아버지인 폴로니어스에게 연락을 한다.

   

   

그 후 폴로니어스는 딸에게 연락을 하고, 더 떠보기 위해서 비싼 여자인척 하라고 강요를 한다.

   

이 정도로는 정확히 햄릿의 속내를 알 수 없어 클로디어스는 폴로니어스에게 더욱 더 확실한 물증이 있었다면 좋겠다고 부탁을 한다.

   

그리고 그는 딸을 방으로 오라고 했고 딸이 햄릿과 하는 카톡을 보게 된다.

   

아버지 폴로니어스가 햄릿과 대화를 할때 , 비싼 여자인척을 해야한다며 한 수 알려준다고 햄릿과 대화를 해보라고 하였다.

   

 햄릿은 전과 달라진 최필리어의 반응에 놀랐고 욕설을 퍼부었다.

   

햄릿은 최 필리아를 사랑했을 것이다. 물론 한 남자의 햄릿으로써,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그녀의 모든 순간에 옆에 서고 싶었을 것이다. 물론! 한 남자로서 말이다. 아마도 그는 그녀가 자신의 어머니처럼 살지는 않기를 바란 것이 아닐까? 아니면 걱정이라는 명목아래 그녀를 놔 준 것일까? 햄릿은 그녀에게 모진 말을 하고도, 그녀가 톡방을 나간 이후에도 한참을 그녀의 사진을 어루만졌다. 최 필리아는 울면서 집밖으로 뛰쳐나왔다. 눈밭에서 엎드린채 눈물을 흘렸다. 한 겨울이 추워서가 아니라 그녀의 마음을 감싸온 무언가가 벗겨져서 추워진 것만 같았다.

이런 딸의 아픔도 모르고 폴로니어스는 클로디어스에게 햄릿이 미쳐버린것 같다는 카톡을 보낸다.

   

폴로니어스 말을 듣고 약간 안심이 되자 거트루드에게 알린다.

   

그래도 클로디어스의 의심병을 이길자가 없었기에 폴로니어스에게 햄릿의 뒷조사를 부탁하게 된다.

   

   

한편, 햄릿은 Spam메일 속에서 나온 독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그 독을 최근에 구입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서 왕궁 약사를 찾아간다.

   

   

햄릿이 그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보니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누군가 햄릿을 함정에 빠뜨린 것이다. 햄릿은 국왕 직영 수비대에게 연락한 후 호레이쇼와 상의한다.

   

햄릿의 머릿속에서는 모든 단서가 하나로 뭉쳐서 하나의 화살표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화살표는 클로디어스를 향하고 있었다. 클로디어스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순간, 어머니로부터 톡이 왔다.

   

햄릿은 범인이 클로디어스라는 사실에 확신하고 엄청난 고민에 빠진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영상

   

햄릿은 혼자서 고민에 빠지면서 술독에도 빠졌다.

햄릿은 가게 문이 닫히고서야 궁으로 향했고, 어머니의 방으로 들어갔다.

   

   

햄릿: 어머어어니이이~ ㅎㅎㅎ 엄마!! 햄릿와써요!

   

거트루드: 이거 무슨 꼴이니? 넌 한 나라의 왕자야. 품위를 지켜야지. 그리고 이야기는 들었다. 너 밖에서 뭐하고 돌아니니? 클로디어스가 해결해준다고 안했으면 넌 용의선상에 올랐을 거라는데!

   

햄릿: 하! 품위라! 품위가 있는 왕비라면 남편을 죽인 남자랑 잠은 자지 않지요. 아니 그렇습니까 어. 머. 니.?

   

거트루드: 무슨 소리하는 거니? 누가 누구를?

   

햄릿: 하! 시침이 떼시는 건 혹시? 아하! 여기 그 쥐쌔끼가 숨은 게로구나!

   

햄릿은 어머니에게 자신이 술 취해서가 아닌 진실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 어머니의 옷장에 호신용 권총으로 2~3발 발사한다.

하지만, 그 옷장에서 나온 것은

무거운 금속소리가 아니라 폴로니어스의 비명소리였다.

   

햄릿: 하! 죽이려고 한게 아니더라도 하늘은 쥐새끼가 알아서 죽게하는 건가? 아니지 아니야, 내가 정당한 행동을 한거지. 어머니? 제가 어머니 방의 쥐새끼를 잡았네요.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요 어머니.

   

햄릿은 폴로니어스의 시체와 어머니를 둔 채 방에서 뛰쳐나왔다.

죄책감이 그를 움직인 것일까?

오히려 그는 아첨쟁이 폴로니어스보다 더 큰 죄를 진

클로디어스를 복수할 의욕이 생긴 것은 아닐까?

   

   

   

   

Act3: 실행

햄릿은 클로디어스를 잡을 명백한 증거가 필요했다.

그래서 다음 날의 해가 뜨자마자 김 포이즌의 방을 찾아 갔다.

그의 책상 서랍 속에서는 Spam 메일에서 본 것과 같은 독병이 있었던 것이다.

햄릿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급히 그 독약을 챙겼다.

하지만, 햄릿이 방을 나가는 순간 누군가 김 포이즌의 집의 현관으로 들어서는 소리를 듣고 급히 몸을 숨겼다.

경찰인 것 같은 형사 두 명이 하는 소리가 햄릿의 귓에 닿는 순간 햄릿은 심장이 시큰함을 느꼈다.

   

형사1: 이봐, 그래도 왕자인데 그래도 되?

   

형사2: 에이, 이거는 언론 플레이야! 이 방 주인도 그 왕자한테 살해당했다잖아. 근데 왕자를 구속해서 재판을 하자니 웃기는 노릇이자나. 그러니까 국왕이 직접 경찰서장한테 은밀이 부탁한 거래. 왕자가 괴한한테 습격당한 걸로 꾸며서 죽여달라고. 그리고 이걸 우리한테 떨어진건 말이지? 우리가 이번 건만 잘 하면 승진에다가 뒷돈도 챙겨준다는 거지. ㅎㅎ

   

형사1: 하…이 덴마크라는 나라. 어딘가 이상하군.

   

형사2: 야! 잔말 말고 햄릿 왕자 찾으러 나가자. 여긴 안 왔나보네. 딴데 가자.

   

형사들이 나가고, 햄릿은 궁으로 돌아가기 전에 호레이쇼에게 증거를 확보했다며 언론사에 연락해서 중대 발표를 준비하라고 시킨다.

   

한편, 평소 불이 꺼진 왕궁 교회가 불이 켜지고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로렌스 신부: 정신이 드나요?

   

최 필리아: 흐아암...여긴 어딘가요?

   

로렌스 신부: 당신이 눈 밭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제가 가만히 둘 수가 없었지요. 말해보세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최필리아는 갑자기 태도가 변한 햄릿왕자의 이야기를 로렌스 신부에게 털어놓았고, 로렌스 신부는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로렌스 신부: 그 분은 한 나라의 왕자이십니다. 아마 지금 국가적으로 위험한 일에 맞서고 계실 지도 모릅니다. 일단, 그분이 어떤 심정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은 몇 년 전 어느 두 남녀의 이야기처럼 되지 않게....

에구..말이 길어졌군요. 편히 쉬다가 가셔도 좋습니다. 천천히 그분의 입장을 생각해보세요. 아마 그분의 서재에서 그 분이 평소 읽었을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최 필리아: 감사합니다. 신부님..

   

최 필리아는 햄릿이 평소에 어떤 고민을 하는 지 궁금하여, 몸이 낫는 대로 궁 안의 햄릿의 서재로 찾아 갔기로 했다.

몇 년 전 어느 두 남녀를 맺어주지 못한 자신에게 책망하면서 살아온 로렌스 신부는 최 필리아와 햄릿 왕자가 평소 궁 안에서 만나는 것을 자주 지켜봐 왔다.

아마도, 그는 몇 년 전의 자신에 대한 속죄로 최 필리아와 햄릿을 돕기로 한 것은 아닐까?

   

   

   

Act4: 결착

폴로니어스가 죽자 가장 분노한 이가 있었다.

레어티즈다.

평소 아버지에게 무시를 당해온 그는 그에게 신뢰를 받아 본 적이 없었다.

그랫던 그가…사실은….

   

레어티즈는 미리 준비한 군대를 이끌고 성안으로 돌격하여 성을 점령하였다.

레어티즈는 왕와 왕비를 세워두고 햄릿을 기다렸다.

레어티즈는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레어티즈는 군사들을 뒤에 대기시키고 혼자서 두 눈을 감았다.

두 눈을 감으니 어렸을 적의 모습이 떠오른다.

   

   

-10년 전-

   

폴로니어스: 아이고 우리 햄릿 왕자님~ 칼 싸움이 대단하시는 군요~ 우리 아들은 햄릿 왕자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왕자님 킹왕짱!

   

레어티즈: 아부지! 저 잘해요! 엄청 연습했다니까요?

   

햄릿 왕자: 우왕 그러며느은 우리 한번 대결을 펼쳐보자!

   

폴로니어스: (귓속말로 레어티즈에게) 너, 만약에 햄릿왕자한테 져주지 않으면 나중에 집가서 혼날 줄 알아라!

   

레어티즈: …

   

   

   

레어티즈는 두 눈을 떳다. 그리고는 햄릿에게 연락을 한다.

   

잠시 후, 햄릿은 경찰들을 피해서 엘시노어 성에 도착한다.

   

햄릿: 자, 레어티즈! 약속은 꼭 지켜라. 그리고…아버지의 죽음은 정말 유감이다. 나도 같은 처지에 있어봐서 그 맘은 잘 알지.

   

레어티즈: 같은 처지? 허..웃기는 소리하시네. 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 지 모를꺼다. 그렇게 아버지한테 인정 받고 싶었단 말이야!

지금 보라고! 아버지가 그렇게 굽십굽신 되어도 얻지 못한 것들이 이젠 다 내것이 되었다고! 근데 이게 뭐야! 정작 중요한 아버지가 없어서 인정도 못받네?

하..그래도 클로디어스한테 고맙긴 해 ㅎㅎ 니가 그런 짓만 안했으면 이렇게도 못했을 텐데 말이지!

   

클로디어스: 그...그런짓이라니? 흠흠 ..얘야! 일단 진정하거라. 진정하고 니가 원하는 걸 말하렴 우리는 언제나 들어주었잖니?

   

거트루드: 햄릿…난 죽어도 너한테는 부끄럽구나. 난 괜찮으니 원정나간 부대로 가서 피신하거라! 어서!

   

햄릿: 레어티즈! 어서 덤벼라. 약속은 지키리라 믿는다!

   

레어티즈: 흠..그런 당당한 자세. 자신감 넘치는 모습...언제 봐도 난 항상 그게 싫었어. 좋아 받아라!

   

레어티즈는 햄릿에게 펜싱용 검을 던져 주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햄릿은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그 검을 쥔 채 레어티즈의 공격을 다 맞아주고 있었다. 햄릿의 옷이 갈기갈기 찢겨나가고,

어느 새 햄릿의 온몸에는 펜싱용 검으로 낸 상처만이 나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붉은 갈기처럼 빛이 났다.

아니...사실 피로 물든 것이 더 맞는 표현일 지도 모른다.

거트루드는 그 모습을 보고는 실신하였다.

레어티즈는 햄릿에게 굴욕을 준 것 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았다.

그 순간 햄릿이 입을 열었다.

   

햄릿: 고마해라. 많이 맞아줬다아이가?

   

레어티즈: 그래, 난 약속을 지키는 남자지. 그러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할 꺼야.

   

레어티즈는 뒤에 준비해둔 새 검을 꺼내 들었다. 그 검날에서는 먼지 모를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

   

레어티즈: 하,,자식 고마워해라. 지금 이 검에 발린 독은 선왕이 죽은 독과 같은 거야. 그래, 그 메일 내가 보냈다. 내가..

   

레어티즈는 정신이 나간 듯 웃었다.

아무리 햄릿에게 굴욕을 줘도 자신에게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기 때문인지 모든 걸 얻으므로 인한 흥분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확실한 건 궁 안의 누군가가 레어티즈의 웃음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불과 몇 시간 전, 최 필리아는 햄릿의 서재에서 햄릿의 일기장을 보고 있었다.

웃음소리를 듣고서 오빠라는 것을 알게된 그녀는 밖으로 나와 햄릿과 그를 보게되었다. 최 필리아를 본 레어티즈는 이윽고 웃음을 멈추었다.

   

   

레어티즈: 너, 당장 집에 가. 어서!

   

최 필리아: 햄릿 왕자님을 두고 갈 수는 없어!

   

햄릿: 최 필리아, 그냥 가시오! 난…

   

그 때 였다.

   

탕!

   

순간 레어티즈의 귀 옆에서 피가 흘럿다.

   

클로디어스: 거트루드도 기절한 것 같고. 군사들도 물러났고. 이봐, 레어티즈. 넌 큰 실수를 한거야. 그냥 나한테 뇌물이나 받고 조용히 아버지처럼 살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지. 아니아니, 그냥 아버지 보다 더 좋은 자리하나 내 줬다면 니가 원하는 아버지의 인정따위를 받았을 거야.

근데 이를 어쩌나? 넌 네 아버지가 죽은 총과 같은 총으로 죽을 텐데?

잘 가라. 아버지 곁에 가서 니가 원하는 인정 많이 받거라.

   

탕!

   

최 필리아: 안돼애애애! 풀석!

   

최 레어티즈 앞을 가로 막은 최 필리아가 대신 총을 맞고 쓰러진다.

최 필리아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총알 소리가 이어진다.

햄릿을 향해서 겨누어진 총구는 어느 새 덜덜 떨고 있었다.

   

(햄릿 조준했는데 거투르드가 맞음) 

   

클로디어스: 거..거트루드.. 당신? 안대!

   

햄릿: 어머니!

   

거트루드: 하...햄릿아...내가 첨으로 엄마 노릇해보네? 엄마 걱정 말고 꼭 살아서..쿨럭..여보..이제 저도 당신이 보여요..

   

햄릿: 어머니!!!

   

클로디어스: 아...아냐! 이건 안대! 이 총이 문제야! 난 아무것도 몰라!

   

클로디어스는 그가 유일하게 사랑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아니 형으로 부터 빼앗은 그녀, 거트루드가 자시 손으로 죽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다. 아니, 정신이 나간 모습을 하고는 덜덜 떨었다.

하지만 곧, 그 덜덜 떠는 손이 멈추었다.

클로디어스 스스로가 총구를 입안에 넣은 것이다. 그리고는…

   

탕!

   

죽은 누이를 무릎에 눞이고 가만히 있던 레어티즈는 누이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며, 차책하기 시작했다.

   

레어티즈: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까? 아 그래, 그 때, 내가 Spam메일을 보내지만 않았더라면, 최 필리아...니가 죽지는 않았을 텐데.

하.. 역시 이게 문제였어! 이게 내 누이를 죽인 거야!

   

레어티즈는 주머니에서 USB메모리를 꺼내 햄릿에게 던지면서 말했다.

   

레어티즈: 햄릿...그래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아버지가 너한테 준 과자들 나한테 같이 먹자고 방으로 몰래 부르곤 했었지. 그래…지금 생각하면...지금 사과해도 늦었겟지. 오, 안되겠다. 우리 누이가 혼자서 가게하면 안돼. 방금 죽은 클로디어스가 그녀에게 손대선 안되지. 그럼! 내가 오빠가 여깃는데 그러면 안돼..오빠가 간다. 기다려라 누이야!

   

레어티즈는 주머니에서 꺼낸 독을 마시더니 곧 쓰러졌다.

혼자 남은 햄릿은 온몸의 상처로 피를 너무 흘려서 힘이 없어서 혼자 누워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 까.

눈을 뜬 햄릿은 있는 힘 없는 힘 다 짜내어 일어나 주위를 돌아보았다.

몇몇 대신들은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가기 바빴고 주위의 군사들이 폰을 꺼내 현재 상황을 중계하여 퍼나르기 바빴다.

울컥한 햄릿은 처음으로 있는 힘껏 욕이란 욕은 다 퍼부었다.

그러고는 어느 새 도착해 있던 호레이쇼를 보고는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햄릿: 호레이쇼, 아마 중대 발표는 내가 못가겠어. 자네가 대신 전달하게나. 이곳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또 내가 왜 그랬는지 전해주게. 이건 증거 쟈료야.

   

호레이쇼: 제가 대신 나가다니요. 왕자님 치료 후로 발표시간을 늦춰보겠습니다.

   

햄릿: 아니…난 곧 죽을 몸이야.

   

호레이쇼: 저도 따라서 죽겠습니다.

   

햄릿: 어허, 이 사람아. 지금까지 내가 한 소리 다 어디로 들은 겐가. 몸에 힘이 없어서 더 이상 말할 수 도….하 아무튼 뒤를 부탁하네.

   

호레이쇼: ㅠㅠ왕자님…

   

햄릿: 자네의 으리! 내가 잊지 못할 꺼야.

   

햄릿은 김 포이즌의 서랍에서 가져온 독약을 마시고는 생을 끝냈다.

   

   

   

   

Act5: 에필로그

호레이쇼는 며칠 전에 햄릿으로부터 받은 권한으로 모든 언론사를 불러다가 기회 회견을 열었다.

그리고는 햄릿이 준 자료로 선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렸으며, 거기에 가담은 몇몇 고위 계층 간부들을 잡아 내었다.

또한 국가 체제를 군주제에서 민주제로 바꾸기로 하였으며

무기소지를 금하기로 하였다. 마치 햄릿이 옆에서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평소 햄릿이 원했던 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편, 최 필리아의 사랑을 돕기로한 로렌스 신부는 궁에 뒤 늦게 도착하고 최 필리아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어

그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신부 직을 그만두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방랑자가 되어서 살아간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SNS에서는 덴마크 왕 살인 사건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입 밖으로 내는 사람은 한 명도 없기에 서서히 묻히게 되었다.

   

   

또 다른 한편, 폴로니어스 가의 모든 재산을 받은 맥 레날도는 햄버거 가게 사업을 하고서는 아주 크게 성공하게 된다.

1년 후, 맥 레날도는 먼지 쌓인 노트북 컴퓨터를 키고서는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는 평소 자주 쓰던 포털 사이트를 들어가더니 보낸 메일 함을 열어보고서 만족한 듯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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