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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금곡 예비군 훈련장 후기 / 학생예비군 (18년 7월 3일) / 총평 : ★☆☆☆☆

by ㅋㅋ잠자 201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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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blog.djjproject.com/254 (17년 학생예비군 후기)





0. 일단 결론부터..


작년보다 몇십배는 헬이였습니다. 이럴꺼면 차라리 2박3일 동원가는게 더 꿀이였을 듯 합니다.


동대문구 학생예비군 여러분.. 훈련날짜 본인선택으로 제발 금곡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금곡 훈련장은 시설이 매우 좋으며, 과학화 첨단화 시범 부대입니다. 따라서, 굉장히 FM 으로 훈련을 진행하기 때문에 .... 작년에는 처음 받아봐서 꿀이였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친구들 학생예비군 이야기를 들어보니 금곡은 헬게이트 중에도 헬헬헬헬 이 맞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장소


http://dmaps.kr/avf6x



(스카이뷰 상으로는 그냥 산으로 표시되지만, 구글 맵으로 뚜드려 보면 부대 그림이 다 보입니다.)


여기 내리시면 바로 코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훈련 코스



총기분해조립 -> PRI -> 영상모의사격 -> 실사격 5발 -> 수류탄 -> 구급법 -> 정신교육 -> 점심식사 -> 마일즈 -> 각개전투


요런식으로 진행하시는게 편하실 껍니다.





3. 날씨


7월 2일에는 비가 왕창 와서 실내교육만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7월 3일의 경우에는 날씨가 맑았지만, 식사 후 비가 조금 내리다가 훈련 시작하니 딱 그치는게 아니겠습니까?


리얼로 혜자스럽게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딱 월요일에 훈련 받으신 분들이 진짜 꿀이였죠. 


그런데 제가 봤을때에는 작년 기준으로는 종강 바로 다음주에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종강하고 2주정도 뒤에 훈련을 시작하여 굉장히 날씨가 더웠습니다. 


이렇게 훈련 받을 빠에는 이번에 가지 마시고 가을이나 본인이 날짜 선택을 하시어 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4. 식사


식사는 기억상으로 여비 14000원에 식사를 하면 7000원이 빠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니 8시간 훈련했는데 7000원이면.. (식대는 본래 포함되야 정상으로 생각하고..) .. 


군 내부 식당이 아니라 싸제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며 식사장소는 주차장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옆에 싸제 편의점 (PX아님) 이 위치하고 있어서 식사 후 요기하기 딱 좋습니다.


다만,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식당은 매번 부대찌게만 만드는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부대찌게.. 예비군 년차 있으신분들 말 들어보면 4년째 부대찌게랍니다.. 


그런데 맛은 있어서 용서가 되는 부분입니다.





5. 너무 첨단화.. (웨어러블 장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6/2017010601143.html



해당 뉴스기사를 보시면 시계모양이 대충 나옵니다. 저거랑 똑같이 생긴 시계를 모든 예비군 훈련 받는사람에게 하나씩 줍니다.


참 요긴합니다. 


시계 / 심박 / 만보계 / 아프면 SOS 누르면 조교가 온답니다. / 피부온도 등등 측정이 가능합니다. 


한편, 상황전파의 기능이 있는데요. 밥먹는 시간도 알려주고 오후에 훈련이 언제 시작하는지도 알려줍니다. 


그런데 중요한 기능 한가지.. 불합격하면 불합격 했다고 상황전파를 해줍니다 ㅋㅋㅋㅋ 참 대단한 기능입니다. 이번에 사격 불합격, 마일즈 불합격 받고 기분이 하도 더러운데 시계 상황전파로 한번 더 확인사살 시켜줍니다 ㅋㅋㅋ


제 생각에 사격은 총이 고장난것 같습니다.

마일즈는 조가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 핑계


날도 더운데 16시 이후에 한번 더 가야된다는 것이 너무 귀찮았습니다.





6. 불만.. (프로 불편러?)


금곡은 예비군훈련을 간부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각 훈련장에 간부1 혹은 2 / 병사 1 혹은 2 인지.. 아니면 모두 간부인지 잘 모르겠더라 이말입니다. 왜냐하면 호칭이 특이했습니다. 


간부는 딱 계급장이 보이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만, 딱 봐도 병사같이 보이는 사람 끼리 "선배님 ~ 선배님" 이런식으로 상위 계급자를 부르는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본래 용사님? 김건희 병장님? 김건희 분대장님? 2포반장님? 중대장님? 이런식으로 대부분 저는 병사끼리는 이름 + 계급 / 간부는 직책으로 많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 마일즈 훈련을 진행하면서 짜증이 났던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일즈 훈련.. 한번 지고 나니까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실질적으로 청팀이 적팀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고.. 일단 이기려면 빠르게 적진 부근까지 가는게 중요합니다. 어버버 하다가 다 때려 잡을 수 있으니까요.


본진에서 조교가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때까지 대기해야합니다. 네 .. 그러고 싶었습니다만, 처음에 마일즈 훈련 할때, 적팀으로 시작했었는데요. 조교가 멍때리다가 "선배님들 시... 시.. 시작입니다!!" 이러니까.. 이미 청팀이 저희 진지까지 와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뚜드려 맞고 나서.. 다음판에는 꼭 이겨야지 하다가 청팀진지에서 조교가 "제가 시작이라고 말씀 드리면 시작하십시요" 라는 말을 무시했습니다.


무시 근거는 방송에서 "교전 시작!" 이라는 말이 나왔고.. 적팀에서 뛸때 처럼 조교가 어벙벙하게 있다가 질 수 있을것 같아서 그렇게 한것입니다.


그런데 조교가 대뜸 화를 내면서 "제가 말할때 나오라고 했지 않습니까!!!!" 라면서 개차반 취급을 하는 겁니다. 


소원수리에 적을까 아니면 민원넣을까 고민했지만, 참았습니다. 지네들도 훈련 시켜주느라 힘들테고.. 저는 프로 불편러이지만 티를 잘 안내는 사람이라서요 ㅎㅎ 그리고 예전에 제 군대시절 맡후임 생각도 나고 해서 .. 그냥 넘어갔습니다.


물론 제가 동원훈련 할때는 이런일 상상도 못하지만.. 요즘 군대는 많이 풀렸으니까.. ㅎㅎ


이러다 보니 병사끼리 선배님 선배님 하는게 신경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날도 더운데..


한편, 마일즈 장비가 많이 헐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훈련을 진행할 것이면.. 장비 점검을 잘 하던가.. 아니면 아예 마일즈 훈련을 안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7. 내년.. 및 총평


내년 부터는 별일 없으면 동원 아니면 직장예비군이겠지만..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동대문구 여러분들.. 경희대 외대 건대 시립대.. 금곡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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